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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회고

근황


글을 안올린지도 한 달이 넘어간다. 핑계를 대자면 연말이라 그런지 행사나 약속도 많았고 여행도 조금 길게 갔다 오면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덕분에 근 한달간 복싱도 쉬었다.. ㅎㅎ)

독서도 별로 못했는데 이건 가장 큰 bottleneck이 Efficient Go였다. 내가 아직 미흡해서인지 책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안읽혔다. 이것만 붙잡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라 과감히 넘기기로 하였고, 지금은 인프라쪽을 보고 있다. 책이 괜찮은 것 같아 빠르게 읽어보려 한다.

2023년 회고


2023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학부 졸업 후 SWE로서 일을 시작한 점이다. 졸업 전까지만해도 근 몇 년간 진로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었다. 내가 생각했던 여러 조건들이 있었는데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하는만큼 그 일이 재미있어야 했고, 나보다 뛰어난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다. 대학원도 생각했었지만 연구는 하기 싫어 취직을 선택했고 다행히 과분한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선택에는 정말 만족하고 있다.

위와 동반된 일이지만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사람이 간사한게 예전에 2인 1실로 살때 분명히 잘 살았었는데 혼자 살아보니깐 지금은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내 공간이 있어서 좋다. 생각보다 서울에 산다는 점은 크게 좋다고 느끼지 못했다.

운좋게 너무 좋은 사람과 연애를 시작했다. 그냥, 행복하다 ㅎㅎ (다들 연애하세요)

올 초에 복싱도 시작했다. 배우면서 스파링도 하고 시간을 투자하니 확실히 복싱의 맛이 느껴지긴 한다. 칼로리를 많이 태우기도 하고 상체쪽을 많이 쓰는 운동이다보니 등 근육도 전보다 발달한 것 같다.

새로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덕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2024년 계획


운동은 헬스와 복싱을 병행하려 한다. 복싱이 조금 질린 감이 없잖아 있는데 한편으로 재미도 있어서 다른 운동과 함께 하는게 어떨까는 생각에서다. 헬스는 저번 주에 시험삼아 한번 가봤는데 그렇게 무거운 중량으로 스쿼트를 한 것도 아닌데 며칠동안 다리에 근육통이 심해 고생했다. 바디빌딩보다는 파워 중심으로 5x5 프로그램을 따라해보려 한다. 회사 건물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하고 싶은데 이게 오전 점심 오후로 쿼터가 나누어져있다. 그러다보니 경쟁이 덜 치열한 오전을 노리고 있는데 잘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8시에 일어나서 회사로 바로 이동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상황봐서 오후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조금 더 자기계발하는 시간을 늘리려 한다. 개인적으로 23년에는 그다지 열심히 산 것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관성적으로 쓸데없는 쇼츠만 주구장창 볼 때가 많은데 접고나면 현타가 심하게 온다. 자기계발을 위해 블로그도 시작했는데 이건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 특정한 목표가 없어서 늘어졌는데 앞으로 결혼해서 애낳고 어르신분들 부양하고 등 여러가지를 위해 돈도 많이 벌고 체력도 더욱 쌓아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그렇게 미뤄오던 전화영어도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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